Q. 당신만의 퍼스널 브랜드는?
- 나는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러닝하는 남자, 박현재입니다.
처음 군대에서 ‘휴가를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목표가 뚜렷했죠. 저는 목표가 뚜렷할 때 앞으로 달려나가는 추진력이 좋거든요. 그렇게 시작했던 달리기가 전역 후 러닝크루를 운영하는 등 이어졌고, 지금은 달리기를 취미로 한지는 벌써 10년이 됐죠. 그러다가 패션 멀티샵 온라인 MD 일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러닝패션’에 눈이 갔어요. 관심이 깊어가다가 결국 지금은 달리기에 대해 공부중이고, 패션마케팅 석사과정을 밟으며 전문성을 높이려고 하는 중이죠. 워낙 오랜 시간을 좋아하는 옷을 입고, 편하고 예쁜 러닝화를 신고 달리다보니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러닝하는 남자’라는 저만의 브랜드가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달리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러닝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동기부여가로 노력중입니다.
Q. 당신만의 특별한 점은?
- 나는 넉살 좋은 사람입니다.
혼자 달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제가 느끼는 러닝의 매력은 ‘같이’ 달리는 거예요. 혼자 달릴 때보다 훨씬 많이 달릴 수 있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 그런 끈끈함이 좋거든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넉살 좋게 다가가 말을 건네는 친화력이 제 강점이다 보니 러닝크루 안에서도 사람들을 편안하게 녹아들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했었죠.
Q.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 나는 앞으로도 쭉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달릴 생각입니다.
제 SNS를 보는 사람들에게 ‘아, 달리고 싶다’ ‘달리는 것도 재미있어 보인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 게 제 목표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달리는 모습,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러닝 루트, 러닝 패션 등의 정보를 모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더 나아가서는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러닝 모델 또는 러닝 강연 등을 진행해보고 싶죠. 그러기 위해 패션마케팅 관련 학위와 러닝과 운동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10년간 달려온 기록
Q. 당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 나는 에너지를 한 길로 모으는 중입니다.
과거에는 다양한 일을 일단 경험해보려고 했어요. 덕분에 남들보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을 해봤어요.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잘하고, 또 어떤 일은 정말 안 맞는지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죠. 그 대신 에너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졌었기 때문에 하나의 업을 진지하게 파고들지는 못했었어요. 지금은 러닝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러너로서, 저만의 색깔을 칠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에요.
Q. STAY.G에서 진행한 1인브랜딩 지원사업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나요?
- 나는 G에서 내 안의 길을 찾았습니다.
‘어떠한 목표에 도달하려면 기초가 중요하다. 병을 정복하려면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해요. 제가 볼 때는 퍼스널 브랜딩도 그런 것 같아요. 단순히 숫자에 연연해서 하고,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만 쫓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 같거든요. STAY.G 의 <1인시대> 과정은 결국 제 안에서 길을 찾도록 도와줬어요. 평소 제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지 않다 보니 저라는 브랜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살펴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는 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다 꺼내놓고 피드백 받고 더 나다운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경험이 개인적으로 새로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머릿속에만 있던 컨셉도 밖으로 나와 더 뾰족해졌고요. 인스타그램의 경우 주변에서 피드의 컨셉이 다듬어져서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팔로우나 좋아요 수 등도 이전보다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열정을 쏟고 노력해야 할지 방향이 정해진 것 같아요.